"이 사람들을
지켜 주십시오.
그리고 아버지와 내가 하나인 것처럼
이 사람들도 하나 되게 하여 주십시오" (요한 17,11).
제자들의 발을 씻어 주시고 최후만찬을 함께 하신 다음
예수님께서 아버지께 바치신 저 간절한 기원의 말씀입니다.
하늘과 땅, 사람과 사람을 하나 되게 하고자
당신 자신을 비우시고 "우리와 똑같은 인간이 되신"(필립 2,7)
주님의 지극한 염원을 표어와 문장은 나타내려는 것입니다.
투박하고 어두운 땅의 붉은 흙, 그러나
하늘의 불길이 와 닿으면 안에 품었던
순금을 새 땅에 맑게 빛내는 흙(묵시 21,18).
우리 동양에서는 예로부터 하늘을 동그라미로 땅을 네모꼴로,
그리고 둘의 결합을 우주의 하나됨으로 보아 왔습니다.
창조의 이 조화는 우리를 하느님 생명으로 이끄시는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완성됩니다.
한분이신 주님과 성령으로 한몸을 이루도록(에페 4,4-6)
사랑으로 불리운 우리임을 늘 마음에 새기고 살려는 표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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